국·찌개와 면류·튀김 등 조리로봇 시연 견학과 시식까지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조리흄에 의한 폐암과 과한 노동강도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조리로봇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급식 자동화 기구를 살피기 위한 해외 발길이 하나둘 시작되고 있다.
'몽골 학교급식 정부 연수단(이하 몽골 연수단)'이 지난 23일 ㈜로보테크 부산 공장을 방문해 조리로봇 시연과 함께 조리로봇이 만든 요리를 직접 시식했다. 이번 몽골 연수단 방문에는 몽골 교육과학부를 비롯한 농림축산식품부, 울란바토르시교육청, 국립과학기술대학 소속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날 방문은 우수한 대한민국 급식을 몽골 학교급식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특히 몽골 정부 관계자들은 조리로봇 등 자동화 시스템을 눈여겨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로보테크는 시간당 600인분 이상을 조리하는 국·탕 찌개 전용 로봇과 면류, 볶음(파스타), 튀김 전용 로봇 등의 시연을 선보였고, 몽골 연수단은 조리로봇의 모습 하나하나를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시연 후에는 실제 조리로봇이 만든 음식을 시식하고, 몽골에 도입하기 위한 상담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강삼태 로보테크 대표는 "최근 대기업 사내 식당에 튀김과 면류를 동시에 조리하는 복합형 급식 로봇을 납품했다"며 "앞으로도 30년 무인 자동화 기술을 토대로 완성도 높은 K-조리 로봇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화를 위해 미국, 일본의 중견 로봇 회사들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해외 수출하게 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로보테크는 이번 600인분 이상 국·탕 찌개 및 볶음 튀김 전용 조리로봇에 이어 12월에는 로봇이 장착된 일체형 대형 볶음 교반기 조리로봇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