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닭·오리 고기 소비 소폭 상승
올해 닭·오리 고기 소비 소폭 상승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2.05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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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성인 대상 가금육 소비 조사 결과 발표
가정간편식 소폭 상승, 닭고기 온라인 구매 증가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닭·오리 고기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가금육 소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9월13일부터 25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69세 이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우리나라 1인당 가금육 연간 추정 소비량은 닭고기 16.5kg, 오리고기 3.65kg으로 2020년(닭고기 0.74kg 증가, 오리고기 0.72kg 증가) 보다 모두 증가했다.

닭고기 이미지.
농진청이 가금육 소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농진청 소비자패널 자료와 해당 조사내용을 활용해 소비량을 추정한 결과로, 농촌경제연구원 '2023년 농업 전망'의 닭고기 소비 가능량 15.1kg과 차이가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닭고기의 가정 내 배달 소비량은 2020년 3.29kg에서 3.10kg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가정 내 가정간편식 소비량은 2020년 1.91kg에서 2.19kg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가정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된 제품군, 맛과 조리 편리성 만족 등으로 배달과 외식 수요 소비량을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닭고기를 주 1회 이상 가정 내 소비하는 가구는 61%로 2020년 대비 8.2%포인트 감소했지만, 가정 외에서(외식·배달) 소비하는 일반 성인은 2020년 대비 10.9%포인트 높은 57.4%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가정 이외의 장소에서 닭고기 소비가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가구는 42.6%로 2020년 대비 3.1포인트 증가했고, 가정 외에서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일반 성인은 41.2%로 2020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닭고기를 주로 구매하는 곳은 ▲대형마트(75.2%) ▲온라인 전문 상가(40.0%) ▲농·축협마트(30.5%)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구매가 온라인보다 높았으나 2020년 대비 오프라인 구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반면 온라인 구매는 큰 폭 증가했다.

아울러 각종 축산물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무항생제 축산물 75.5%, 동물복지 축산농장 73.9%, 유기 축산물 52.7%)는 높아졌지만, '내용을 알고 있는 경우'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19.4%, 무항생제 축산물 17.5%, 유기 축산물 10.9% 순으로 낮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영 국립축산과학원 과장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가금 품종 개발과 조리 방법을 연구하겠다"며 "소비자들이 각종 축산물 인증제도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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