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구, 배치기준 완화 촉구
“중도 퇴직 심각 수준, 10명 중 4명 입사 6개월 내 퇴직”
“중도 퇴직 심각 수준, 10명 중 4명 입사 6개월 내 퇴직”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중도 퇴직이 갈수록 심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지부장 김윤순, 이하 대구지부)는 지난 6일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 이하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구지부가 밝힌 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학교급식 종사자의 중도 퇴사 비율은 지난 2020년 39%에서 2022년 40.6%로 점점 높아지는 실정이다. 그중 입사 6개월 이내 퇴사자 비율은 39%나 된다.
대구지부는 이같이 높은 퇴사 비율이 지나치게 심한 노동강도 탓이라며 대구교육청은 시급히 조리 종사자 배치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지부 측은 “현재 조리 종사자 1인당 식수인원은 140명~160명 수준”이라며 “서울대병원 등 주요 공공기관의 경우 1명당 식수인원이 65명인 것에 비하면 약 2배 수준의 높은 노동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교육청은 1인당 식수 인원이 100.5명이라는 통계를 내고 있지만, 이는 조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영양(교)사를 포함한 통계여서 국정감사에서 지적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대구지부 측은 또 “학교급식 조리실의 높은 노동강도를 완화하고 퇴사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인력 충원 및 배치기준 개선을 건설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대한급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