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교급식실 양념분쇄기 전면 교체
전남 학교급식실 양념분쇄기 전면 교체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1.03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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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발생한 양념분쇄기 사고 후속 조치 일환
조리 종사자 안전사고 예방 위해 긴급 예산 41억 투입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지난해 12월 여수지역 학교급식실에서 발생한 양념분쇄기에 의한 조리사 손목 절단 사고의 후속 조치를 위해 전남 교육 당국이 긴급 예산을 투입하는 등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 이하 전남교육청)은 3일 학교급식 조리업무 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전체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사고 위험이 큰 양념분쇄기를 안전장치가 강화된 조리기구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내 조리교는 총 766개교로, 이 중 682개교가 문제가 된 양념분쇄기 모델이나 유사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전량 폐기처분된 상태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사고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긴급 예산 41억 원을 투입해 학교급식실의 잦은 안전사고 주범으로 꼽혔던 양념분쇄기 대신 식재료 분쇄와 혼합 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다믹서기, 만능다지기 등으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남교육청은 학교에도 공문을 하달해 새로운 조리기구 선택 시 손끼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가 강화된 기기를 구입하도록 안내했다. 특히 신규 조리기구 도입 시 조리 종사자의 의견을 수렴하되 기존 고위험 양념분쇄기와 유사한 제품은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급식실 종사자들의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며 "앞으로 급식실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쾌적한 급식 환경 조성과 조리 종사자의 작업 효율화를 위해 조리흄 개선, 인덕션 및 자동화 급식기구 설치 등 급식실 현대화 사업도 지속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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