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치킨·햄버거 가격 인상 '도마 위'
과한 치킨·햄버거 가격 인상 '도마 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4.01.04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3년간 햄버거 3.8회, 치킨 1.8회 인상”
치킨 가격 최대 3000원 인상 시 소비자들의 불매 의사 강해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지난 3년간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과 햄버거 업체 가격 인상이 평균 3회 이상 이뤄졌다는 통계가 나왔다. 특히 매출 상위업체가 소비자 선호메뉴를 3000원 인상하겠다는 계획에 소비자들은 불매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 이하 소비자네트워크)는 지난 3년간 주요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시기를 조사해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치킨 프랜차이즈 6개업체(네네치킨·교촌치킨·BBQ치킨·굽네치킨·처갓집양념치킨·bhc치킨)와 햄버거 프랜차이즈 5개업체(맘스터치·버거킹·KFC·맥도날드·롯데리아)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별 가격 인상 기록(자료제공:소비자공익네트워크)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별 가격 인상 기록(자료 제공 : 소비자네트워크)

조사 결과,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은 평균 3.8회, 치킨 프랜차이즈 1.8회로 나타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네네치킨이 3년간 세 차례 가격을 인상했으며, 교촌치킨과 굽네치킨, bhc치킨이 2회, 처갓집양념치킨과 BBQ치킨 1회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 선호메뉴 평균가격 최대 인상률은 지난해 12월 16.6% 인상한 bhc치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교촌치킨(16.5%), 처갓집양념치킨(15.6%), BBQ치킨(10.1%), 굽네치킨(6.1%), 네네치킨(2022년 4월 5.9% 인상) 순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별 가격 인상 기록(자료제공:소비자공익네트워크)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별 가격 인상 기록(자료 제공 : 소비자네트워크)

햄버거 프랜차이즈도 맘스터치·버거킹·맥도날드·롯데리아가 최근 3년간 네 차례 가격을 올렸다. 소비자 선호메뉴의 평균가격 최대 인상률은 버거킹(7.8%)이 가장 높았고, 이어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KFC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네트워크는 이 같은 가격에 대해 소비자들이 매우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격 인상에 따른 이용행태 변화 조사 결과, 소비자의 36.5%가 과거에 비해 구매 빈도를 줄였고, 응답자의 22.8%는 프랜차이즈 대신 저가 브랜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용 가능한 가격인상 범위에서는 햄버거 단품이 최대 1000원 이상 인상될 경우 불매한다는 답변이 52.3%였으며, 치킨의 경우 67.1%가 최대 3000원 이상 가격이 인상 될 경우 불매하겠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