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크림빵, 우유 함량 표시 '미흡'
시중 판매 크림빵, 우유 함량 표시 '미흡'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1.08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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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시중 크림빵 조사 결과 발표
원재료 원산지는 표시한 반면 우유 함량 표시는 매우 적어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지난해 원유(우유) 가격이 두 차례에 걸쳐 인상되며 상승된 가운데 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 이하 소비자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우유를 주 원재료로 하는 2차 가공식품 중 상대적으로 우유를 많이 사용하는 크림빵을 중심으로 분석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소비자협의회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주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과제빵 프랜차이즈의 크림빵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크림빵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크림빵 우유 원산지 및 함량 공시 여부.

국산 우유 사용 여부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크림빵 제품이 함량을 미공시했으며 편의점 판매 크림빵만 함량을 표시했다.

먼저 제과제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에서 판매되는 크림빵 6개 중 4개는 국산 우유를 사용했고, 2개는 프랑스산 우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6개 제품 모두 네임텍과 포장지에 우유 함량이 공시되어 있지 않아 함량은 알 수 없었다.

뚜레쥬르에서 판매되는 크림빵 5개는 모두 국산 우유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들 제품 역시 우유 함량은 미공시 되어 있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연세우유 크림빵은 4종 모두 국산 우유를 사용했으며, 유일하게 함량도 표시하고 있었다. 이들 빵에 사용된 평균 우유 함량은 2.12%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대부분 크림빵은 밀가루, 계란, 우유, 가공 크림 등 여러 원재료에 대해 원산지 등을 잘 표시하고 있었으나 우유의 함량까지 표시한 제품은 매우 적었다.

소비자협의회는 "크림빵의 우유 함량 미표시가 법률을 위반한 사항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알 권리 충족 측면에서 생각해봐야 한다"며 "주요 원재료에 대해 원산지와 함량 등을 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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