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한인마켓과 1000만 달러 수출 협약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 이하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미식의 도시' 뉴욕에서 남도음식 홍보활동을 펼치고, 미주지역 최대 한인마켓인 H마트와 전남 농수산식품 1000만 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을 순방 중인 김 지사는 지난 12일 뉴욕 미드타운 플라이트데크(The Flight Deck)에서 남도김치 등 전남의 풍부한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에 나섰다.
'전라남도의 맛, 남도김치 양념의 현대적인 맛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린 홍보 행사는 전남도와 뉴욕문화원(원장 김천수), 영암군(군수 우승희),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김 지사는 미국 H마트 본사에서 권중갑 H마트 회장과 '전남 농수산식품의 미주지역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과 함께 한인마켓은 ▲전남 농수산식품 1000만 달러 수출 ▲전남 특산품의 현지 맞춤형 수출 전략 품목 육성▲ H마트 온오프라인 판로를 활용한 수출 판로 확대 ▲H마트 입점 제품 다양화를 위한 전남지역 식품 수출 전진기지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별도로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뉴욕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와 현지 유명 요리사, 영향력자 등 50여 명을 초청해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전라도식 '남도김치 담그기 시연', 남도의 김치 양념과 현지 채소를 활용한 '김치 샐러드 만들기', '남도 발효음식 한상차림'을 선보였다.
100% 전남에서 생산된 신선한 젓갈과 각종 야채로 만든 남도식 김치 양념, 신안 천일염으로 절인 해남 배추를 직접 미국 현지로 배송해 모든 참가자가 김치를 버무리고, 맛을 보는 등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정통 남도김치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으며 남도 김치의 명성을 잇고 있는 김관호 왕인식품 사장과 미국 내 최고 외국인 요리사로 선정된 한인 요리사 정재은 셰프가 함께 대표적인 한국 음식 중 하나인 남도음식의 다채로운 맛과 전통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김치 담그기에 이어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밥에 사용되는 김의 주산지 전남을 홍보하기 위해 진행된 김밥 말기에서는 김 지사는 직접 시연에 나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지사는 "K-푸드의 전 세계적 열풍으로 남도음식이 세계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미식의 도시 뉴욕을 시작으로 K-푸드 본고장 남도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마케팅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22년부터 매년 김치의 날을 맞아 미국과 일본에서 남도김치 홍보를 위한 현지 홍보 행사를 개최하는 등 남도김치의 우수성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