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만학도, 영양사국시 합격
70세 만학도, 영양사국시 합격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4.01.18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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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화대 식품영양전공, 영양사국시 최고령 합격자 배출
어린이집 조리사로 일하며 주경야독, 중국 유학생도 동반 합격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만 70세 만학도 예비 영양사가 영양사국가시험(이하 영양사국시)을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같은 대학에 소속된 외국인 학생도 영양사국시를 통과했다.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 이하 계명문화대)는 지난 16일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에 재학 중인 강영옥씨와 공링한씨가 영양사국시 합격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양사국가시험 합격자인 강영옥씨(좌)와 공링한씨(우)
영양사국시에 합격한 만학도 강영옥 씨(좌)와 중국 유학생 공링한 씨(우).

지난 2022년 3월 식품영양전공 성인학습자반에 입학한 강영옥 씨는 올해 만 70세로 이번 영양사국시 최고령 합격자가 됐다. 특히 강 씨는 어린이집 조리사로 근무하며 퇴근 후 야간 및 주말을 이용해 학과 정규수업과 영양사국시를 준비해왔다. 이 같은 주경야독의 노력과 출퇴근 시간까지 활용해 공부에 매진한 결과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강 씨는 “학과 교수들의 쪽집게 무료 특강이 큰 도움이 됐다”며 “성인학습자반 학생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공부한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화제의 주인공은 계명문화대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신분으로 영양사국시에 합격한 공 씨이다. 공 씨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2022년 3월 영양사의 꿈을 이루고자 식품영양전공에 입학했다.

평소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한 공 씨는 지금까지 총 1290여만 원에 달하는 장학금 혜택을 지원받았으며,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공부에 매진해 이번 영양사국시에 당당히 합격했다.

공 씨는 “한국어로 수업을 듣는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교수님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셨다"며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합격할 수 있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전공수업을 열심히 들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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