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설 명절 대비 비상방역체계 앞당겨 시행하기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호흡기 질환이 급증함에 따라 위생 당국이 비상방역체계 돌입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은 19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다가오는 설 연휴를 고려해 비상방역체계를 앞당겨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2주(1월 8일~14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360명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과거 발생현황으로 볼 때 유행 정점 시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음에도 환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0~6세 영·유아 환자가 50% 정도를 차지하는 양상을 보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철저한 감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방역체계가 시행되면 설 연휴 전까지 질병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신고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 유지와 관내 보건의료기관 및 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적극적인 신고 독려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가족과 친지의 모임이 빈번한 설 연휴에 대비해 65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 대한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지영미 청장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이 구토, 설사, 오심, 복통 등 위장관 증상 혹은 1인 이상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며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