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급식 관리 "부산이 최고라예~"
사립유치원급식 관리 "부산이 최고라예~"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1.25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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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학교급식 정책, 교육부 공모전서 잇따라 성과 올려
학교급식 우수사례와 유아 영양·식생활교육 자료 공모전서 수상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 이하 부산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학교급식 정책들이 교육부 주관 각종 공모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에서 실시한 '2023년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이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유아 영양·식생활교육 자료 공모전(이하 교육자료 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부산교육청 소속 순회 영양교사가 사립유치원에서 영양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교육청 소속 순회 영양교사가 한 사립유치원에서 원생에게 영양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먼저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간 실시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속속들이 살피고 쏙쏙 맞춰 지원하는 유아기 영양 채움! 소규모 사립유치원급식' 사례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교급식법 적용 이후 안정적인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립유치원급식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교육청은 학교급식법상 영양사 배치 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사립유치원을 위한 이른바 '순회 영양교사'를 각 교육지원청에 먼저 배치한 교육청 중 하나다. 이에 따라 2022년 9월, 5명의 영양교사를 배치해 50인 이상 100인 미만 사립유치원 116곳을 월 1회 순회 방문했다. 유의미한 점은 학교급식법을 적용받지 않는 50인 미만 사립유치원도 희망하는 경우 순회 방문했다는 점이다. 

순회 방문한 영양교사들은 추천 식단을 제공하고, 영양·위생 관리를 지원하면서 원장과 유치원 교사, 조리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는 영양수업을, 학부모에게는 식생활지도 수업을 병행했다.

이 같은 순회 영양교사 체계는 현재 대부분 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부산교육청의 사례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이미 1년 6개월 전 앞서 시행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1년 6개월 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는 교육부가 실시한 '소규모 사립유치원 컨설턴트 양성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학교 영양교사들의 신청을 받아 소규모 사립유치원급식 관리를 지원할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교육부 양성과정을 거친 영양교사들이 교육지원청에 배치돼 사립유치원급식 관리를 맡게 되는 것이다. 이 컨설턴트 교육과정에 부산교육청의 순회 영양교사 활동을 참관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부산교육청의 노력이 또다시 인정됐다.

우수사례 공모전과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교육자료 공모전에서도 부산교육청의 우수성이 눈길을 끌었다. 교육자료 공모전은 누리과정과 연계한 영양·식생활교육 자료를 발굴·확산해 식생활교육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열렸다. 

교육자료 공모전에서는 배점희 북부교육지원청 교사가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에 대해 알아보기' 등 영양·식생활교육 꾸러미로 기관 유일 최우수상을, 최혜진 동래교육지원청 순회 영양교사는 '쌀아! 넌 누구니?'로 개인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자료들은 모두 순회 영양교사들이 직접 개발·연구한 영양·식생활교육 자료로, 실제 순회 관리에서 사용하고 있는 영양교육 자료들이다.

특히 배 영양교사는 건강한 음식 먹기, 식품구성자전거, 콩 알아보기, 텃밭 채소 등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수업꾸러미로 수업 시연까지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교육청의 우수사례를 비롯한 수상작들은 앞으로 교육부 자료집에 게재할 계획이며, 학생건강정보센터 등의 홈페이지에서도 공유될 예정이다.

곽정록 부산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장은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부산교육청 학교급식 정책의 우수함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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