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친환경 로컬푸드 견인한다
푸드테크, 친환경 로컬푸드 견인한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4.01.26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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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수산진흥원,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열어
식물성 계란 ‘스위트에그’ 등 다양한 아이디어 식품 주목 받아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푸드테크가 지역산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를 이끄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 이하 경기진흥원)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미디어데이 및 시상식(이하 푸드테크 공모전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진행한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의 모습.
경기진흥원이 진행한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경기진흥원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34개 식품 및 푸드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푸드테크 전략 수립을 위한 경기도 기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식자재가 푸드테크에 미치는 영향을 10점 만점 중 7.4점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푸드테크산업의 주력 분야는 ▲식물기반 대체식품 ▲식품 커스터마이징(케어푸드, 메디푸드) ▲간편식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푸드테크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10점 만점에 7점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간편식, 스마트식품 유통, 식품 커스터마이징, 펫푸드, IT 플랫폼, 그린바이오, 외식테크 순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답했다.

경기진흥원은 이날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푸드테크 공모전 및 시상식을 함께 열었다. 

식품 부문 경기도지사상을 받은 메타텍스쳐(대표 조문성)가 개발한 식물성 계란 대체식품인 ‘스위트에그’는 일반 계란과 식감이 90% 일치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 또한 저렴해 식품‧유통업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쟁 제품인 미국의 저스트에그보다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식품 부문 경기도지사상을 받은 링크디엔에스(대표 김하욱)는 로컬푸드 가공 및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다. 방대한 국내외 식품 가공 원료 이용 및 레시피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한 식품 가공을 지원해 소외된 우수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식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마케팅을 돕는다. 

포항 구룡포산 감태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을 이용해 카페인 해소제 ‘닥터카페인 푹’을 만든 비아이랩스(대표 이준석)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상을, 대두박 업사이클링(새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 식품 원료인 대두 배아 발효추출물 개발을 제안한 엠바이옴쎄라퓨틱스(대표 강세찬)는 경기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토닉워터 희석용 발포정 ‘포켓토닉’을 개발한 넷(NET, 대표 김예성)은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최창수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푸드테크가 고품질 친환경 로컬푸드의 판로 개척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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