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2024년 학교급식 방향'
윤곽 드러낸 '2024년 학교급식 방향'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4.02.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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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전교육청, 급식위원회 개최… 급식기본계획 확정 
부산, 영양·식생활교육 실현... 대전, 급식 단가 10% 인상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3월 개학을 앞두고 각 교육청들이 올해 학교급식 운영방향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발표시점에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개선되는 부분이 많아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 이하 부산교육청)은 1일 '2024학년도 학교·유치원 급식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학교·유치원급식 기본방향을 '즐거운 영양·식생활교육 실현'으로 세우고, '깨끗한 급식 환경 구축'과 '건강한 급식 지원'에 중점을 뒀다. 

지난 31일 열린 대전시교육청 학교급식위원회 회의 모습.
지난달 31일 열린 대전교육청 학교급식위원회 회의 모습.

먼저 깨끗한 급식 환경 구축을 위해 HACCP 시설기준 이상으로 급식실·식당 환경을 개선한다. 특히 조리흄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식기구 교체 시 전기·스마트 급식기구로 구매하도록 했고, 이에 맞는 조리 방법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식자재 품질·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식자재 공급업체 점검에도 나선다.

건강한 급식 지원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우수 식자재 구입비 지원, 우수 레시피 개발·보급, 식품알레르기 대체식단 학교와 학교급식 채소·과일 먹는 날 등을 확대·운영한다. 아울러 안전하고 효율적인 소규모 사립유치원급식을 위해 교육지원청 순회 영양교사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유치원 학부모 영양·식생활교육 및 영양상담도 적극 실시한다.

이외에도 '즐거운 영양·식생활교육 실현'을 위해 다양한 국가의 음식과 문화를 접하는 '세계 음식문화 축제의 날'을 월 1회 운영한다. 또한 기존 식생활관의 공간혁신을 통해 내실 있는 '학교 식생활교육실' 운영을 도모할 시범학교를 2개 지정하고, 원도심·서부산권 등 영양취약지역의 영양개선을 위한 '학교부엌사업'을 5개 학교에서 추진한다.

특히 부산영양체험교육센터는 올해 센터를 벗어나 '학교로 찾아가는 영양체험 교실'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을 마련했다.

부산교육청에 이어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 이하 대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대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학교급식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학년도 학교급식 및 유치원급식 기본계획(안)(이하 기본계획)을 심의해 확정했다.

대전교육청 학교급식위원회는 급식분야의 전문가인 대학 교수, 대전시 공무원, 학부모, 학교장, 영양(교)사 및 시민단체 대표 등 15인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무상급식비 중 인건비 분리 및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 평균 10% 인상과 학교급식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조리원 배치기준 완화 등을 골자로, 학생 건강 및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영양·식생활교육 강화와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한 학교급식 위생 관리 강화, 사립유치원 무상급식비 지원일수 확대(225일) 등을 반영했다.

정흥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위원회에서 심의된 학교·유치원급식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질 높은 급식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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