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가맹점서 상시 식사… 다양한 메뉴 선택 가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 이하 충남도)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지원하는 급식 사업의 한계 극복과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 시스템'을 도입한다.
충남도는 지난 21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간편결제서비스회사 NHN페이코와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종규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과 도내 15개 시·군 담당 과장, 강동하 NHN페이코 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인 '꿈드림센터'에 등록된 청소년 1900여 명의 급식비를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사업'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시스템은 센터 내방자 위주로 급식을 지원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당을 예약한 후 이용하는 방식이어서 청소년이 선호하는 메뉴를 즉각 반영하거나 변동 인원 식수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충남도는 이 같은 이용자들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시간 제약 없이 다양한 메뉴 제공이 가능한 페이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페이코 시스템을 도입하면 센터 내방 없이 자격증 시험 등 외부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도 급식 제공이 가능해진다. 또한 페이코 가맹점이라면 예약 없이 자유로운 시간에 식사·결제가 가능하고, 패스트푸드나 카페, 편의점 등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게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은 꿈드림센터가 페이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를 지원한다. 올해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예산은 2억6000만 원으로, 충남도는 올해부터 교육청 협력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국비 지원 급식비 단가를 8000원에서 1만 원으로 증액했다.
이종규 정책관은 "이번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이 장벽 없는 급식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며 "학교 밖 청소년이 불편한 시스템 때문에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페이코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