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달콤·아삭한 단감 '진홍' 선봬
농진청, 달콤·아삭한 단감 '진홍' 선봬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3.05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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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 당도 16.5브릭스로 껍질째 먹기 좋은 품종
맛 중시 소비자 공략… 올해부터 묘목 구입 가능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새로 개발한 단감 '진홍' 묘목 보급에 나선다.

진홍은 '태추'와 '대안 단감'을 교배해 2022년 최종 선발한 품종으로, 껍질이 얇아 먹기 편하고 달콤하면서 아삭한 맛이 일품이라는 '진짜 단감(眞紅)'이란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농진청이 개발해 보급 중인 단감 '진홍' 모습.
농진청이 개발해 보급 중인 단감 '진홍' 모습.

과즙이 풍부한 진홍 무게는 약 330g으로 큰 편(대과종)이며, 당도는 우리나라 단감 재배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대조 품종(부유 15.1°Bx)보다 1브릭스 이상 높은 16.5브릭스(°Bx)다. 무엇보다 씨가 적고,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 깎지 않고 먹기에 좋다. 특히 10월 중·하순 수확기가 되면 껍질은 진한 주황색을, 열매는 붉은색을 띈다.

나무 세력은 중간 정도며,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지만 수꽃은 약해 향후 열매가 되는 암꽃 확보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재배 가능지역은 전남, 경남, 제주 지역이며 묘목 문의는 농진청 배연구센터로 하면 된다.

홍성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장은 "단감 소비 감소로 2000년 이후 재배 면적이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지만, 농진청에서 개발한 맛 좋은 품종은 오히려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 보급하는 진홍 소비 확대를 통해 단감산업 활성화와 수출 시장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소비자들이 단감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맛(72%)을 꼽고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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