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에탄올로 소면과 칼국수 면을 제조해 수도권 음식점에 대량 유통시킨 식품제조업자가 구속됐다.
구속된 정씨는 제품의 변질을 막고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식용 에탄올인 발효 주정보다 값이 싼 공업용 에탄올을 반죽에 섞어 '생손 칼국수' '생우동' '자장면' '생소면' '생메밀국수' 등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제조한 면류 제품은 35개 도매상을 거쳐 서울과 경기 지역 재래시장과 시중 칼국수 식당, 일식당, 냉면식당, 샤브샤브식당 등에 광범위하게 판매됐다.
식용 에탄올은 농산물을 발효해 만드는 반면 이들 업체가 사용한 공업용 에탄올은 석유를 증류해서 얻어진 물질로 페인트, 도료, 잉크, 화학제품에 주로 사용되며 벤젠, 메틸알코올, 아세트알데히드 등 위해 물질이 잔류하고 있어 장기간 다량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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