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퇴치, 꾸준한 운동이 해결책
관절염 퇴치, 꾸준한 운동이 해결책
  • 편집국
  • 승인 2013.04.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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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연산병원 정형외과 김철 진료부장

 

▲ 프라임연산병원 정형외과 김철 진료부장

나이가 들면 생기는 병이어서 약물치료도 잘 낫지 않는 것이 바로 골관절염이다. 특히 단체급식소에서 근무한 조리종사원의 경우 고령인 경우가 많으며 반복적인 업무로 골관절염에 위험이 크다.

골관절염에서 문제가 되는 조직은 연골로, 혈관이 없다. 연골은 관절액으로부터 영양과 산소를 받아들이는데, 관절을 사용하면 압력이 생겨 액체와 찌꺼기를 연골에서 내보내고 압력이 사라지면 산소와 영양이 섞인 액체가 연골에 스며든다.

따라서 연골의 건강상태는 운동에 달린 것이다. 세월이 지나면 연골은 낡아서 완전히 닳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관절 한쪽의 뼈가 다른 한쪽의 뼈를 문지르게 되어 관절면은 탄력을 잃게 된다.

관절의 손상 때문에 통증이 생기고 근육이 긴장돼 젖산이 축적되면 그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두려움과 우울증 때문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더 시간이 지나면 맞은편 뼈의 표면이 미끈해지며 관절은 다시 부드럽게 움직이고 관절에 통증도 줄어든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픈 관절도 계속 사용해야 한다.

골관절염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운동’이다. 통증이 있으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관절 기능은 더욱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으로 심장 근육, 인대, 힘줄, 그리고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관절운동은 하루에 서너 차례 하고, 체중이 실리는 관절은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으로 수영, 걷기, 자전거 타기가 좋다. 하지만 걷기운동으로 통증이 있는 사람은 걷기 운동은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가볍게 운동하다가 차츰 운동량을 늘리고 천천히,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환자들이 항상 유념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먼저 강한 관절이나 넓은 면적을 이용해서 힘을 분산시켜야 한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지내면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 체중을 줄고 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관절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자 짧은 휴식이 필요하며 편안한 자세에서 이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두려움이나 우울증을 없애야 한다.

또한, 유연성 운동을 서서히, 부드럽게 해야 하며 뛰거나 비틀지 말아야 한다. 팽팽한 근육을 느슨하게 하고 경직된 관절을 유연하게 하며, 긴장을 느낄 때까지 근육을 긴장시켜 유지해야 한다. 근력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

관절염 치료를 위해 등산이나 조깅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무리하면 오히려 관절 손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등산보다는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의 설정을 오르막에 두고 운동하는 편이 좋다. 러닝머신은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각도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간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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