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이젠 질적 성장할때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이젠 질적 성장할때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6.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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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단체급식 미래발전 포럼' 5년 성과 및 미래 모색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의 지난 5년성과와 과제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제3회 단체급식 미래발전 포럼'이 '2016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2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양승조 국회의원과 대한급식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5년을 각계 전문가들이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대한급식신문 최석철 발행인은 축사에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사각지대로 여겼던 어린이급식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일조했다고 평가받는 사업이다"며 "1년에 단 한번 단체급식 현안만을 이야기하는 이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어린이급식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국회의원은 "전체 어린이집의 99.2%, 유치원의 99.0%에서 영유아들에게 점심급식을 제공하고 대부분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오후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역할은 매우 막중하고 커다란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위 위원장으로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단체급식의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생활안전과 황선순 사무관은 2011년 12개소를 시작으로 2014년 142개소, 2016년 현재 197개소로 늘어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양적 성장과 그동안의 사업성과를 설명했다. 수혜 아동수 역시 2011년 6만 명에서 2014년 52만 명, 2016년 현재 78만 명으로 전체 어린이의 절반에 해당된다.

황 사무관은 "센터 개소 후 급식소 위생과 어린이 대상 교육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으며 어린이 행동 개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긍정적 효과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편익 분석 결과를 따져보면 투입된 비용대비 경제적 효과는 11~16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성장을 병행해야할 센터의 중장기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우선 급식관리지원통합정보 시스템과 식단작성 프로그램 구축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식단작성 프로그램의 경우 오는 8월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센터 등록 의무화 추진 ▲ 센터직원 대상 사이버 교육과정 개설 ▲어린이 식생활안전 체험관 설치 운영 등을 추진하게 된다.

 

 

패널발표자로 나선 지영애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장은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총괄관리하고 지원하는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지난 6월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며 "중앙센터를 통해 철저한 자료 분석 및 개발로 업무의 표준화와 내실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섭 (사)구리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구리시의 경우 170여개 어린이집 중에서 120개 어린이집이 센터의 관리를 받고 있다"며 "서비스를 받는 여부에 따라 시설의 관리수준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전국 모든 어린이집에서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혜정 광주시청 식품안전과 계장은 "지난 5년의 사업은 1300여 명의 영양사라는 전문 인력이 이뤄낸 성과인데 현재는 94%가 민간위탁으로 추진돼 고용형태가 불안한 상황"이라며 "전문 인력의ㅏ 장기적인 확보를 위해 무기계약 인력 대상사업으로 전환하는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박진화 천안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총괄팀장은 "중앙센터가 설치된 후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을 들을 수 있어 센터 운영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며 "천안지역의 경우 소규모어린이집이 많아 업무를 풀가동해도 전체 어린이집의 30% 정도 관리하고 있는 상황인데 업무과중에 따른 인력충원 등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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