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 생각하면 식욕도 준다
열량 생각하면 식욕도 준다
  • 홍인표 기자
  • 승인 2016.07.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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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먹는 음식의 열량이 높다고 생각하면 배고픔을 느낄 때 나오는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 식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팀은 46명의 건강한 대학생들을 둘로 나눈 뒤 똑같은 밀크셰이크를 주고 한 쪽에는 열량이 낮은 것이라고 알려주고 다른 쪽에게는 열량이 높은 것이라고 알려줬다.

연구팀은 둘 모두 실험 전후에 배고픔을 알려주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를 측정했다. 그렐린은 배고플 때 위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 식욕을 촉진시킨다.

실험 결과 밀크셰이크가 고열량이라고 생각했던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적게 먹었지만 그렐린 수치가 눈에 띄게 낮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의 알리아 크룸 박사는 “단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배고픔을 억누를 수 있으며 어쩌면 과식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워싱턴대학의 내분비학자인 데이비드 커밍스는 “이 연구결과는 식품에 붙인 라벨이 소비에 기대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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