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오디의 맛과 기능성 성분을 그대로 살린 오디 탄산음료 제조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오디는 노화억제물질인 C3G, 혈당강하 성분인 1-DNJ, 고혈압 억제물질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최근 고소득 작목 및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조방법은 오디와 설탕(또는 꿀), 구연산을 이용해 오디 진액을 만든 뒤 탄산수에 일정량의 오디 진액을 섞는 것이다.

완성된 오디 진액은 10℃ 정도에서 보관하고 너무 낮은 온도에 보관할 경우 설탕 재결정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오디 탄산음료는 오디 진액과 탄산수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 여름철 손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다. 또한 탄산음료 제조 뒤 2일~3일 냉장 보관이 가능해 지역축제 등 현장에서 이동식 판매도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김현복 농업연구사는 “오디는 단맛이 강하고 영양이 풍부해 별도의 첨가제를 넣지 않아도 훌륭한 탄산음료를 만들 수 있다”며 “손쉽게 탄산음료를 만들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디 탄산음료 만들기

[1단계] 오디진액(오디베이스)
① 오디와 설탕을 1:1, 1:1.5, 1:2, 1:2.5(중량) 비율로 용기에 담는다.
② ①에 식품첨가제인 구연산을 오디 무게의 0.3%가량 넣는다.
③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15일~30일 숙성한다. 숙성하는 중간에 설탕이 잘 녹도록 저어주되 알코올 냄새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④ 숙성된 오디는 부유물과 이물질이 없도록 깨끗이 걸러 10℃ 정도에서 보관한다.

[2단계] 오디 탄산음료
① 탄산수 제조기를 사용해 냉수에 탄산을 3회~5회(24g/10ml～40g/10ml) 주입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탄산수를 구입해 사용해도 된다.
② 오디 진액은 기호에 따라 4배~8배 희석해 ①에 넣고 천천히 위 아래로 흔들어 골고루 섞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