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유치원 등 38개소 시작… 초중고 단계적 확대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매년 현금으로 지원해온 학교 급식비를 로컬푸드로 대체하는 현물급식을 시작한다.
시범사업은 9월부터 유치원 27곳(공립 24곳, 사립 3곳)과 고교 11곳 등 38곳이 참여한다.
세종시는 매년 109억 원 상당의 예산을 학교 급식비로 지원해 왔는데 사업 첫해엔 현금 9억 원 상당을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대체해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세종시 학교급식 식재료 중 지역 농산물 공급비율은 5%에 불과해 앞으로 지역 농산물 비중을 최대 40%까지 높여나가기로 했다. 내년 2월까지 성과를 지켜본 후 단계적으로 모든 초중고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범운영은 세종시가 현금으로 지원하는 급식비 대신에 지역에서 생산된 현물(로컬푸드 식재료)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품목과 가격은 가격결정위원회에서 결정하며 공공급식지원센터에서 월별로 품목리스트를 제공하고 학교별로 현물 주문과 공급 후 정산을 맡게 된다.
현물로 공급하는 품목은 주곡과 잡곡·채소·김치 등으로 전체 식재료의 40% 정도를 차지하며 나머지 60%는 가금(家禽)·수산·가공식품 등으로 이들 품목은 기존의 입찰 시스템을 유지하게 된다.
특히 세종시는 농산물 기획생산체계와 식재료 품목 표준화 등 운영체계를 구축한 후 전체 학교로 확대하고 향후 정부청사 등 공공급식으로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공공급식정책 학부모자문단 구성, 학교 로컬푸드의 날 운영, 세종형 공공급식추진 선포식 등 학부모가 공감하고 이해관계자가 동참하는 세종형 공공급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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