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에 의한 식중독 사고
봄나물에 의한 식중독 사고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4.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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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Profile
지난 3월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대형 쇼핑센터 직원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직원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분당구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분당구 A플라자 직원 50여 명은 직원식당이 제공한 점심을 먹은 후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일으켜 직원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Inspection

식중독 증세를 보인 직원들은 이날 직원식당에서 시금치된장국과 감자조림, 원추리나물, 포기김치 등을 먹었다. 분당구보건소는 사건 발생 후 직원식당에서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이 식중독 원인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원추리나물에 의한 중독으로 잠정 추정했다. 분당구보건소는 이번 사고의 경우 잠복기가 있는 식중독 균과는 달리 섭취 후 바로 식중독 증상을 보였기 때문에 원추리나물 중독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Solution
봄나물 중 하나인 원추리나물은 식품공전 원재료분류에 야생식물류로 돼 있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외용약재로 사용한다. 원추리나물에는 ‘콜히친’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체내에 들어와 산화된 후 ‘이산화콜히친’을 형성한다. 이 물질에는 독성이 있어 중독되면 식중독 증세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한다. 과다 복용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 요즘 같은 봄철에만 볼 수 있는 어린 싹에는 독소가 없어 종종 무침이나 국거리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봄철 나물 중 원추리나물과 같이 독소가 있는 나물은 가급적 집단급식소에서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사용하더라도 충분히 데친 후 섭취하도록 권하고 있다. 식감이 좋다는 이유로 설 익혀 먹으면 절대 안 된다.

자료_분당구보건소, 식품의약품안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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