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감귤 ‘윈터프린스’, 오는 10일 첫 유통 나서
국산 감귤 ‘윈터프린스’, 오는 10일 첫 유통 나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12.0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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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달콤하고 껍질 잘 벗겨져 소비자 호응 기대”
껍질을 벗겨 비교한 모습. (좌)황금향 (우)윈터프린스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자체개발한 국산 감귤 품종 ‘윈터프린스’가 오는 10일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2017년 시험 보급한 농가 3곳에서 생산한 ‘윈터프린스’ 4톤가량이 제주감귤농협의 선별 과정을 거쳐 대형 상점(이마트 30여 지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윈터프린스는 지난해 소비자 시장테스트를 위해 온라인으로 극소량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오프라인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농진청이 2016년 개발한 ‘윈터프린스’는 일찍 성숙하는 온주밀감과 늦게 성숙하는 만감류의 특성을 모두 지닌 새로운 품종이다.

온주밀감처럼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부드러우면서도 비슷한 시기 유통되는 만감류 ‘황금향’보다 당도가 높고(12.5∼13.5브릭스), 신맛(산 함량 1.0∼1.2%)이 적당하다. 또한 씨가 없고 껍질이 잘 벗겨져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돼 현재 41곳 농가 7헥타르(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국내 육성 감귤 품종 처음으로 연구회가 결성될 정도로 농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재욱 감귤연구소장은 “윈터프린스는 12월 출하되는 만감류 중 맛과 소비 편이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윈터프린스의 시장 안착을 통해 국산 품종 보급의 본보기를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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