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탈출 먹거리‘두부’
비만 탈출 먹거리‘두부’
  • 글/김소형 한의사
  • 승인 2011.03.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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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릴 정도로 오래 전부터 건강 식품으로 자리 잡아 온 콩. 하지만 조직이 단단해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몸에 좋은 콩을 잘 소화, 흡수하려면 두부를 먹자.

콩을 일반적으로 조리해 먹으면 약 65% 정도 밖에 소화가 되지 않지만 콩을 갈아 만든 두부는 90% 이상 소화된다. 더욱이 콩은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두부는 어린 아이들도 잘 먹기 때문에 다양하게 조리해 먹으면 건강을 지키는데 그만이다.

특히 새해가 되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가 이맘때 포기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는데,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두부를 빼먹지 말아야 한다. 두부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다이어트 식이요법에서 섭취 칼로리는 매우 중요하다. 섭취 칼로리에 비해 소비 칼로리가 적을 때 살이 찌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작정 칼로리가 낮은 식품만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섭취 칼로리가 적어 살은 빠지겠지만 인체 각 장부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여 건강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몸이 줄어든 에너지량에 적응해버리면 다이어트 후 조금만 많이 섭취해도 살이 쉽게 찔 수 있다.

따라서 칼로리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체 대사를 증진하여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한데, 두부는 이에 딱 적합한 식품이다. 두부는 80% 이상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칼슘, 인, 철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식사 조절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공급해준다.

또한 두부에 함유된 양질의 단백질은 근육량을 늘려주고 기초대사량을 높여 쉽게 살이 찌지 않도록 해주며, 다이어트 후 나타날 수 있는 요요현상을 막아준다. 게다가 콩 단백질은 육류나 유제품과 달리 식물성 단백질이어서 소화도 잘되고 혈액이 산성화되는 것을 예방해준다.

특히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체중이 아닌 체지방을 줄여야 하는데, 콩에는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체지방 분해를 돕고, 지방의 합성과 흡수를 억제해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여준다. 또 포만감을 유발해서 과식을 막아준다. 사포닌 성분은 항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을 예방해주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두부를 가까이 하면 좋은데, 보다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두부를 먹을 때 채소나 과일을 곁들이면 좋다. 두부에 부족한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고 신진대사 작용을 촉진하여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부는 해초류와 궁합이 잘 맞는다. 두부의 사포닌 성분은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는 요오드를 체외로 배출시키는데,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해초류에는 요오드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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