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신체 면역력 상승 효과” 규명
“김치 유산균, 신체 면역력 상승 효과” 규명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3.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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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인체적용시험서 면역세포 1.5배 활성… 산업체 기술이전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코로나19의 팬데믹 이후 중요성이 재확인된 ‘신체의 면역력’. 김치의 유산균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지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충북대·연세대와 함께 동물시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김치 유래 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 (Weissella cibaria JW15)’의 면역기능 개선 효과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2017년 9.7%에서 2019년 15.6% 점유율을 보이며 급성장해 홍삼, 개별인정형 원료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의 수입의존율이 높아 우리 농산물을 바탕으로 한 원료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연구진이 주목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는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이다. 2016년 농촌진흥청 연구 끝에 신규 식품원료로 등록된 미생물 소재이다. 김치 발효 초기에 주된 역할을 하는 김치 유산균 중 하나로 김치 특유의 상쾌한 맛과 영양을 만들어 주는 유익균이기도 하다. 항암·면역·항염증·항산화 활성 등의 효과가 있으며 유해균을 억제해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가 면역기능에 중요한 비장세포 수와 비장세포 내 면역과 관련된 사이토카인(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 생성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성인 82명을 대상으로 8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 섭취군에서 섭취하지 않은 군보다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가 약 1.5배 활성화돼 면역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충북대학교 이완규 교수팀과 함께 개발한 ‘신규한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 균주 및 이의 용도’ 특허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16일 건강기능식품 개발, 판매 전문기업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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