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원예작물 바이러스 재배단계부터 막는다
농진청, 원예작물 바이러스 재배단계부터 막는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3.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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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진단 도구 17종·1만 8000개, 원예농가에 보급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이 바이러스로 인한 원예작물 재배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휴대용 바이러스 진단 도구(진단키트) 17종, 1만 8000개를 농촌진흥기관을 통해 전국에 보급한다.

바이러스 진단 도구는 농업 현장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해 건전한 식물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됐다.

고추4종바이러스 다중진단키트
고추4종바이러스 다중진단키트

바이러스 진단 도구에 식물체 잎을 으깬 뒤 즙액을 떨어뜨리면 2분 안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총 10개 작물(수박, 오이, 멜론, 호박, 참외, 고추, 토마토, 가지, 상추, 배추)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17종을 진단할 수 있다.

농진청은 24일 각 도 농업기술원 등이 참여하는 바이러스 진단 도구 활용법 교육을 비대면(화상 워크숍)으로 실시한 뒤 진단 도구를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가에서는 4월 중순 이후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지역 농업기술원에 문의, 바이러스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농진청은 2007년부터 해마다 바이러스 진단 도구를 보급 중이다. 올해 보급 물량에는 지난해 개발한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진단 도구와 고추 4종 바이러스 다중 진단 도구를 추가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준열 원예특작환경과장은 “최근 기후 변화, 농산물 교역 증가 등 농업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며 “앞으로 채소 외에 화훼·약용작물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도구를 빠르게 보급해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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