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 비접촉 디스펜서라면 ‘안심’
수저, 비접촉 디스펜서라면 ‘안심’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3.29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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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산업, 자동 수저통 ‘수저 UV 디스펜서’ 개발
자외선 소독은 물론 교차오염·전자파 차단 효과까지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급식소에 없어서는 안 될 기자재 중 하나인 ‘수저통’. 하지만 수저통은 급식소를 이용하는 여러 사람의 손이 접촉될 수밖에 없어 교차오염 가능성이 늘 상존해있었다. 이 같은 위생상 문제를 감안해 배식 인력이 비닐장갑을 낀 상태에서 하나씩 건네주는 방식으로도 운영되긴 했지만, 추가 인력이 필수인 데다 바쁜 급식시간에는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도 사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급식의 보건과 위생이 특히 강조되는 가운데 그간 뚜렷한 관리 방안이 미흡했던 수저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저통이 개발돼 급식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외선 소독기 전문기업 선경산업(대표 김종석)은 최근 비접촉 자동수저 배출기 ‘수저 UV 디스펜서(이하 디스펜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선경산업이 개발한 디스펜서는 위생관리에 민감한 급식 관계자들의 요구에 맞춰 개발된 제품으로, 수저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조리원들이 수저를 세척한 후 카트리지에 80벌씩 넣고, 디스펜서에 장착시켜 소독시간을 설정하면 자외선 LED램프가 수저를 소독한다.

이후 사용자들이 수저를 꺼내기 위해 디스펜서의 센서에 손을 가까이 대면 수저가 한 벌씩 나오게 된다. 특히 이 과정은 기존의 수저통과 달리 수저를 뒤적거리거나 여러 벌을 집었다가 다시 놓는 과정이 불필요해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디스펜서에 수저를 보충하는 과정 또한 간편하다. 수저를 전부 사용하면 자동으로 디스펜서의 알람이 울려 관리자에게 보충용 수저 카트리지 교환을 알려준다. 이 기능은 일손이 부족한 급식시간에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디스펜서를 통해 수저관리가 위생적으로 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디스펜서는 최근 급식 관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전자파에 대한 안전성 인증도 획득했다.

지난 15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TC)은 전기소독기 품목 최초로 전자기장환경인증(이하 EMF인증) 인증서를 선경산업에 전달했다.

EMF인증은 전기·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수치가 기준치에 만족해 인체에 적합할 경우 인증서를 발급하는 임의 인증 제도로, KTC는 현재 전기매트, 모니터 등 13개 품목에 대한 EMF 인증을 수행하고 있다.

선경산업 관계자는 “위생적인 수저관리가 필요하다는 급식 관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디스펜서를 개발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디스펜서 개발에서는 전자제품 사용이 늘어나는 급식실의 전자파 안전을 위해 ‘전기소독기 분야 1호’ EMF인증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보건과 위생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안전한 급식실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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