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한 달… “감염 없지만, 우려는 있다”
개학 후 한 달… “감염 없지만, 우려는 있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4.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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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440만 명 등교에도 대규모 감염은 ‘ZERO’… “오히려 학교가 안전”
학교 외부는 증가세… “학교 방문 식재료 업체 등 외부 감염 대비책 필요”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전국 초·중·고교의 등교가 시작된 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났다. 당초 학교 내 시설 중 가장 취약할 것으로 우려했던 학교급식에서도 지난 7일 기준, 단 한 건의 코로나19 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아 현장에서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의 학교방역관련 화상회의 모습.
지난 7일 열린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의 학교방역관련 화상회의 모습.

그럼에도 급식 관계자들은 “안심하는 순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더 철저한 안전수칙 이행과 관계자 방역교육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지난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학령기(3세~18세) 확진자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개학 전과 후 확진자 수의 변화는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 이후인 3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학령기(3~18세) 확진자는 526명으로, 전체 확진자(5526명)의 9.5%였다. 이는 개학 이전인 2월 같은 기간(2월 7일~20일) 학령기 확진자 615명보다 오히려 줄어든 수치로 이 시기의 확진자 비율은 10.5%였다.

일주일 단위로 봐도 학령기 확진자 비율은 2월 7일부터 13일까지 10.9%, 14일부터 20일까지는 9.7%였고, 개학 이후인 3월 7일부터 13일까지는 10.1%, 14일부터 20일까지는 8.8%로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중 개학 이후였던 3월 7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526명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감염된 것으로, 감염장소 또한 가정이나 학원 등 학교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관계자들이 안도하는 지점은 일부 학교 내 감염이 있을지언정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식사를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급식소에서 감염 전파 사례가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급식소 내 방역수칙이 잘 지켜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양천구 A초등학교 영양교사는 “마스크 착용은 물론 거리두고 앉기, 시간차 급식 등의 지침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며 “급식실 종사자들은 물론 급식 도우미분들과 모든 교직원까지 함께 노력한 성과”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오히려 학교가 안전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육 당국은 등교를 결정하면서 자칫 대규모 감염 발생을 우려한 바 있다. 하지만 학령기 확진자의 감염장소가 학교가 아닌, 학원 등 오히려 학교 외부가 많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요구하는 학교에 머무는 것이 오히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일단 아직 학교 내 대규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급식 관계자들은 절대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학기가 진행되고 급식이 이어지면서 방역수칙이 느슨해질 수 있고, 급식 특성상 ‘대규모 감염에 가장 취약한 공간’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식재료 공급업체 직원의 감염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학교급식은 부득이하게 식재료를 매일 반입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외부인 출입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충남도 B중학교 영양사는 “영양(교)사를 비롯한 급식실 종사자들은 지난 한 달간 감염자가 없었지만, 긴장을 풀면 안 된다고 서로 강조한다”며 “다만 학교급식 종사자들이 대처할 수 없는 외부 감염과 매일 학교에 출입할 수밖에 없는 식재료 공급업체 관계자 등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방역 당국이 더 철저한 교육과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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