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크라운 치료, A부터 Z까지
[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크라운 치료, A부터 Z까지
  • 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 승인 2022.10.07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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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생애 처음 산 차가 얼마 안 돼 도로에 멈춰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 Dr. 최.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했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정말 믿고 맡길 카센터는 없을까?

하물며 카센터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데 오복의 하나이자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더 만끽하도록 돕는 '치아'.

환자가 누구든 ‘치아를 함부로 뽑지 않고, 올바로 진단해 정직히 진료하며, 환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고민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치과를 만들겠다는 Dr. 최. 그가 ‘남다른 Dr. 최일묵의 맛깔난 덴탈스토리’를 전합니다.

 

치과 치료 중이라면 ‘크라운’이란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크라운 치료란 충치를 제거하고, 제거된 치아 부위를 치과 재료로 덮어씌우는 치료를 말한다. 따라서 크라운 치료를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고 있다면 치과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충치가 넓고 깊다면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한다. 충치 자체 크기가 크고, 면적이 넓어서 레진이나 인레이 등으로 치료가 어려운 충치는 크라운 시술이 매우 효과적이다. 충치의 면적이 클 때 흔히 ‘때운다’고 표현하는 레진이나 인레이를 하면 오히려 보철물이 치아 사이를 파고들어 치아가 더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 치아가 넓게 깨지거나 닳은 경우도 크라운 치료가 적절하다. 오래 사용한 치아는 닿는 부분의 치아가 닳기 마련이다. 또한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 이갈이 등이 있는 경우도 치아가 닳을 수 있다. 

이처럼 치아가 많이 닳아 신경까지 노출되면 차고 뜨거운 것에 이가 시리며, 민감한 반응도 나타나 심한 경우 신경치료를 하기도 한다. 따라서 치아가 닳는 넓은 부위는 보호 차원에서 크라운 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갈라지기 시작한 치아도 보호 목적으로 크라운 치료를 한다. 치아에 금이 간 경우 눈으로 확인되기도 하지만, X-ray로도 잘 안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자칫 치아에 금이 간 것을 모른 채 오랫동안 사용하면 치아가 벌어져 별도의 치과 치료가 필요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치아에 금이 갔다면 크라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신경치료를 했다면 반드시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한다. 간혹 신경치료를 마무리하고, 통증이 사라진 환자들은 ‘안 아픈데 꼭 크라운 치료를 해야 되나요’라고 묻기도 하는데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신경치료는 치아 안에 있는 신경을 제거하고, 치과 재료로 메워놓았기 때문에 치아 내부 신경과 혈관이 끊긴 상태다. 그렇다 보니 자연치아보다 약할 수밖에 없어 크라운을 씌우지 않은 치아로 음식을 잘못 씹으면 치아가 상할 수 있다. 따라서 치아 보호 역할을 하는 크라운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크라운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먼저 마취 후 치아를 깎는다. 치아는 인접 치아와 맞닿아야 기능을 하므로 크라운 보철이 들어갈 공간은 치아를 깎아서 만들게 된다. 

치아를 다 깎으면 현재 치아 모양 그대로 본을 뜬다. 보통 실리콘으로 본을 뜨는데 실리콘이 굳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내외다. 이처럼 만들어진 본을 토대로 기공소에서 크라운 보철물을 만든다. 

크라운 제작은 약 1주가량 걸리며, 그 이후 크라운을 직접 환자 치아에 세팅한다. 그리고 교합, 인접면 접촉 강도, 색상, 인접 치와의 조화 등을 확인한 후 접착하면 치료가 종료된다. 

필자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크라운 치료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손을 거치다 보니 여러 오차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실리콘으로 본을 뜰 때는 아무리 숙련된 치과의사라도 실리콘 재질 특성상 언제, 어떻게 기포가 발생할지 알 수 없고, 눈으로 확인도 어렵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오차가 발생할 수 있고, 결국 크라운이 치아에 맞지 않아 다시 제작하기도 한다. ‘부득불’ 이런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치료에 임하는 대부분 치과의사들은 환자의 치아 건강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대한급식신문
[Dr. 최일묵은...]
대한급식신문 치의학 자문위원
맘톡 치과 자문의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 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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