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시큼상큼 ‘오렌지’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시큼상큼 ‘오렌지’
  • 김소형 한의사
  • 승인 2011.06.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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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토크 - 오렌지
우리가 먹는 과일이나 채소들은 저마다 갖가지 고유의 색을 지니고 있는데 이 색들을 한의학에서는 노란색, 녹색, 흰색, 붉은색, 검은색 크게 다섯 가지의 색으로 구분하고, 다섯 장기와 함께 연계했다.

특히, 한의학에서의 노란색 식품은 토(土)에 속하며 비(脾), 위(胃), 입 등에 연결된다. 따라서 노란색 식품은 소화기관인 위장에 좋으며 소화력 증진에 좋다. 식욕을 돋우어 주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며 비타민A를 공급한다. 노란색을 띄는 과일로 오렌지를 들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말린 오렌지 껍질로 기침, 감기, 거식증 및 악성 가슴통증 등을 다스리기도 한다. 비타민이 풍부하여 하루에 1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되는 비타민 섭취량의 90%를 채우게 되는 오렌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 비타민C의 요구량이 늘어난 사람들에게 제격인 과일이기도 하다.

과일 그대로 먹기도 하고,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하며, 잼으로 만들기도 하며, 주스로도 먹을 수 있다. 오렌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는 만큼 몸에 이로운 점도 많다. 이러한 오렌지의 효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감기를 예방한다. 오렌지는 평균적인 과일들에 비해서 비타민C의 함량이 높은 편으로 비타민C의 결정체라고도 불리우며, 이로인해감기예방에뛰어난효과를보인다.면역력 증진에도 좋다. 오렌지에는 엽산, 칼륨, 섬유질과 같은 영양소들이 풍부한데,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며 괴혈병이나 빈혈등의각종질병으로부터우리의신체기능을보호해주기도한다.

또,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오렌지의 효능 중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암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렌지를 비롯한 감귤류의 과일을 섭취하면 후두암, 구강암 그리고 위암의 위험을 최고 50%까지 줄일 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심혈관을 강화시킨다. 오렌지 속껍질의 안쪽에 있는 흰 부분은 펙틴이라는 성분인데, 이 성분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저하시키는 역할을 한다. 혈관계 질환인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고혈압 등의 질병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변비도 예방한다. 오렌지에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반면에 식이섬유질은 풍부해서 변비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마지막으로 오렌지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답게 피부를 희게 하고 과일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기미나 주근깨 예방에 좋은 등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며,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좋다.

이렇게 맛 좋고, 몸에 좋고, 피부에도 좋은 오렌지. 더 예쁘고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가족에게 줄 오렌지는 이렇게 고르자. 오렌지는 색이 균일하고 다소 무게감이 있는 것이 좋으며, 껍질에 윤택이 있는 것으로 고른다. 또, 표면이 너무 매끈한 것 보다 약간 우둘투둘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다가올 무더위, 오렌지 그리고 가족과 함께라면 보다 쉽고 기분 좋은 여름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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