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성 식단, 당뇨 위험 낮춘다
지중해성 식단, 당뇨 위험 낮춘다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3.01.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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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성 식단, 인슐린 감수성 높여 당뇨 위험 감소
지중해성 식단 준수자,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 위험 ‘절반’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당뇨병 위험이 큰 사람이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는 것으로 제2형(성인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중해식 식단이 혈당의 세포 흡수를 돕는 정도를 나타내는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관리를 돕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 공중보건학과 ‘호세 풀리도(Jose Pulido)’ 교수팀은 당뇨병 전 단계인 성인 1184명을 2012년부터 평균 4.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중해성 식단을 잘 지키는 것으로 당뇨병 위험이 큰 환자들의 당뇨병 발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성 식단을 잘 지키는 것으로 당뇨병 위험이 큰 환자들의 당뇨병 발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공복 혈당이 100∼125㎎/㎗이거나 당화 혈색소가 5.7∼6.4%인 당뇨병 예비 환자(당뇨병 전단계)로 분류했다. 공복 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당화 혈색소가 6.5% 이상이면 당뇨병 환자로 간주했다. 연구 기간 동안 이들 중 18%(210명)가 당뇨병 환자로 진단됐다.

지중해식 식단을 잘 지키지 않은 환자는 연간 100명당 4.8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지만, 지중해식 식단을 잘 준수한 환자의 전환율은 연간 100명당 2.9명에 그쳤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지중해식 식단이 당뇨병 위험이 있는 사람의 실제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올리브유를 기본으로 과일·채소·콩류·견과류·씨앗류의 섭취를 권장한다. 생선과 유제품도 적당량 섭취하되 붉은 육류, 가공육. 설탕 섭취는 제한한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분야 국제 학술지(Diabetic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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