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볶음밥의 영양, 한 끼로는 부족
냉동볶음밥의 영양, 한 끼로는 부족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1.1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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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시중 냉동볶음밥 25개 제품 조사 결과 발표
한 끼로 다소 부족한 영양… 달걀·우유 등과 함께 섭취하면 좋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한 끼 식사로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어 각광받는 가정간편식 ‘냉동볶음밥’은 주요 영양성분이 적어 한 끼 식사로 다소 부족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품마다 영양 함량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한 끼 권장 영양성분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볶음밥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영양성분 함량이 한 끼 식사로 다소 부족하고,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9일 밝혔다. 또한 제품에 따라 고기, 야채 등 재료의 함량이 차이가 있고, 영양성분과 조리법 등에 대한 표시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다.

냉동볶음밥에 함유된 주요 영양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등은 한끼 식사로 다소 부족했다. 25개 제품 평균 열량은 1끼 권장량의 58%에 불과했고 탄수화물은 62%, 단백질은 61%, 지방은 50%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냉동볶음밥으로 식사를 할 경우 부족한 영양성분은 다른 식품으로 보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열량, 단백질이 많이 든 달걀, 우유 등이 추천되며 나트륨에 민감하다면 칼륨 함량이 높은 과채류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과 포화지방은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나트륨이 적게 든 제품은 한 끼 권장량의 66% 수준이지만 많은 제품은 242%에 달했고 포화지방은 최소 12%에서 최대 80%까지 나타났다.

몇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가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른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를 크게 벗어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제품에서 대장군,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일반 세균수 항목은 기준에 적합했다. 이물 또한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원산지표시도 전 제품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냉동볶음밥을 선택할 때에는 뒷면의 영양성분 정보 및 재료 구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의 ‘냉동볶음밥 제품 구입·선택 가이드’ 홍보 포스터.
소비자원의 ‘냉동볶음밥 제품 구입·선택 가이드’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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