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35개 학교 중 급식실 없는 곳 151개
부산 635개 학교 중 급식실 없는 곳 151개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6.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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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교대급식에 따른 불편 및 음식 오염 발생 가능성
이종환 부산시의원 “시교육청, 공간확보 대책 마련 시급”
이종환 부산시의원
이종환 부산시의원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부산에 있는 635개 학교 중에 급식실이 없는 학교는 151곳이며, 이 중 115곳은 초등학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급식실이 없는 학교는 교실배식을 하며, 급식실이 있는 학교도 과밀로 인해 교대 급식을 하는 등 열악한 환경으로 학생과 급식 종사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은 1일 부산시의회 원내대표실에서 초·중·고 학급 과밀 등에 따른 급식실 부족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부산시 교육비특별회계에 대한 지난해 추경예산안과 올해 추경예산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 과정에서 이 의원이 지적했던 학교 급식실 부족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열렸으며, 시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장, 학교급식팀장, 학교급식 담당 주무관, 시의회 정책지원관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교실배식을 하는 학교에서는 배식차 이동과정에서의 교차 오염 발생, 배식차 이동을 위한 급식종사원들의 추가 노동 부담 등의 문제가 있다”며 “교대 급식을 하는 학교의 학생들은 배고픔을 참으며 순서를 기다려야 하고, 배식 시간이 길어지면서 급식 종사원들의 업무량이 가중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식실이 있는 학교들도 규모가 협소해 테이블을 빽빽하게 설치할 수밖에 없어 식판을 옮기다 음식물을 쏟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2교대를 넘어 3교대 급식을 하는 학교들은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시교육청은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에서 급식실 설치를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답변을 내놓자, 이 의원은 모듈러 교실 활용과 학교 운동장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공간 확보를 그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시교육청에서는 연차별로 학교에 급식실을 설치하겠다고 하나, 이는 턱없이 모자란 수치”라며 “실효성 있는 추진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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