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주 150분 이상 유산소운동 실천율 절반 이하, 유산소활동 강조해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3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16일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유산소 신체활동 및 근력운동과 우울증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미래의료연구부장이 연구책임자를 맡은 이번 연구는 여성건강연구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성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하는 여성의 우울증 발생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33%나 감소했고, 신체활동 시간이 주당 300분 이상으로 늘어나면 발생위험 감소율이 44%나 됐다.
반면 남성의 경우 신체활동과 우울증 발생에 유의한 상관관계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구의 대상자는 50~80대 성인으로 주당 15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51%, 여성은 42%였다. 주당 30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23%, 여성은 16%였다.
연구팀은 유산소 신체활동의 우울증 예방효과는 여성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차이를 야기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향후 구체적인 신체활동 유형 및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연구를 통해 각 성별에 따라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운동 유형, 빈도, 강도, 시간 및 기간 등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영미 청장은 “우울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유산소 신체활동의 실천율 증가가 필요하다”며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