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인 유산소 운동,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 낮춰
주기적인 유산소 운동,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 낮춰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7.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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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신체활동 주 300분 이상의 여성이 우울증 발생률 44%↓
성인 주 150분 이상 유산소운동 실천율 절반 이하, 유산소활동 강조해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3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16일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유산소 신체활동 및 근력운동과 우울증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미래의료연구부장이 연구책임자를 맡은 이번 연구는 여성건강연구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성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여성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우울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우울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하는 여성의 우울증 발생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33%나 감소했고, 신체활동 시간이 주당 300분 이상으로 늘어나면 발생위험 감소율이 44%나 됐다.

반면 남성의 경우 신체활동과 우울증 발생에 유의한 상관관계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구의 대상자는 50~80대 성인으로 주당 15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51%, 여성은 42%였다. 주당 30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23%, 여성은 16%였다.

연구팀은 유산소 신체활동의 우울증 예방효과는 여성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차이를 야기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향후 구체적인 신체활동 유형 및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연구를 통해 각 성별에 따라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운동 유형, 빈도, 강도, 시간 및 기간 등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영미 청장은 “우울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유산소 신체활동의 실천율 증가가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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