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근감소증 예방·치료, 유청 단백질이 효과적
노인의 근감소증 예방·치료, 유청 단백질이 효과적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8.10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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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
운동과 함께 단백질 보충하면 근감소증 예방 효과 높아져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노인의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유청 단백질 등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대한근감소증학회 회장)는 근감소증 아시아워킹그룹(AWGS)의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리뷰논문에서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단백질 섭취를 늘리기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리뷰 논문은 대한가정의학회의 영문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노인 근감소증 예방 및 치료에 유청 단백질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인 근감소증 예방 및 치료에 유청 단백질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논문에서 원 교수는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단백질 섭취와 더불어 균형 잡힌 음식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큰 노인은 매일 자신의 체중 ㎏당 단백질을 최소 1.2g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체중이 50㎏인 노인이라면 하루에 단백질을 60g 이상 섭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원 교수는 논문에서 “현재 우리나라 노인의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자신의 체중 ㎏당 매일 0.91g이나 이는 현재의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한 수준”이며 “근감소증이 우려되면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류신 등 일부 아미노산은 골격근의 합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청 단백질에 풍부한 류신은 근육의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이고, 골격근 합성 자극제로도 작용한다. 

대한근감소증학회의 가이드라인은 근감소증 노인에게 식이요법이나 영양 보충과 함께 신체 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남성 노인이 단백질을 20g 섭취했을 때 근육 단백질의 합성률이 젊은 남성보다 16% 낮았지만, 운동과 함께 단백질을 섭취하면 그 차이가 사라졌다는 연구결과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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