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성인 남성 비만 위험 높인다
스트레스, 성인 남성 비만 위험 높인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8.18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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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양종현 교수팀, 성인 3,457명 분석 결과
스트레스 받는 성인 남성의 비만율, 1.5배 더 높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스트레스를 받는 성인 남성의 비만 위험은 스트레스가 적은 남성보다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인 남성의 아침 식사를 챙겨 먹으면 고혈압 위험이 3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인천대 체육교육과 양종현 교수팀이 2015년 한국체육과학원·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체육사업 실태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3457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비만·고혈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최근호에 실렸다.

스트레스를 받는 성인남성의 비만율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남성에 비해 1.5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를 받는 성인남성의 비만율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남성에 비해 1.5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30.9%였다. 중간 정도의 스트레스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이보다 9%P 가까이 높은 각각 39.9%·39.6%였다. 이에 따라 중간 정도의 스트레스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성인 남성의 비만 위험은 낮은 스트레스 수준의 성인 남성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인 여성의 스트레스 수준은 이들의 비만이나 고혈압 위험을 특별히 높이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성인 남성이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으면 고혈압 위험이 34%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함게 도출됐다.

양 교수팀은 논문에서 “성인 남성의 규칙적인 아침 식사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며 “아침 식사 섭취가 성인 남성의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팀은 논문에서 “만성 스트레스는 종종 과식·불규칙한 식사 등 나쁜 식습관의 변화를 일으켜 체중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분비 장애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조절 장애로 인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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