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급식 식재료 공급, 장기 계획부터”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 장기 계획부터”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08.2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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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학회, ‘급식 식자재 조달·유통 선진화’ 포럼 개최
공공급식 방향, 지속 가능한 K-급식 생태계 구축돼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사)한국급식학회(회장 함선옥, 이하 급식학회)가 출범 후 두 번째 정책포럼을 열고 민·관·학·산업계가 모여 ‘급식 식자재 선진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동안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심층적인 토론주제로 논의되지 않았던 ‘급식 식자재 유통’을 주제로 열린 포럼이어서 각계의 관심을 받았다. 

급식학회는 지난 11일 서울 연세대학교 삼성관 최이순홀에서 ‘급식 식자재 조달·유통 선진화 전략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제2차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공공급식 분야의 식자재 조달·유통체계 관련 현황과 정책을 공유하고, 각 급식 영역별 최신정보를 상호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공공·민간급식 영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가했다.

(사)한국급식학회 제2차 정책포럼이 지난 11일 연세대 최이순홀에서 열렸다.
(사)한국급식학회 제2차 정책포럼이 지난 11일 연세대 최이순홀에서 열렸다.

이날 함선옥 회장은 ‘K-급식 정책과 산업 최신 동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함 회장은 “정부의 공공급식 정책방향은 ▲공공복지 체계 구축 ▲선진국형 급식 개선 등 2가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급식의 대상 확대 및 질적 향상과 식품 안전성 확보, 차별 없는 통합급식 등이 주요 의제”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K-급식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가 운영하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이하 플랫폼)’이다. 

함 회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더불어 기존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유치원급식, 군급식, 사회복지시설급식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어 학교급식과 영·유아급식, 사회복지시설(노인·장애인 등)급식, 병원급식 등 ‘공공’의 영역에 포함되는 급식산업의 이슈를 정립하고 추후 전망도 내놨다. 

이어 황윤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량경제연구본부장은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체계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황 본부장은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경로는 크게 일반적인 공급과 공공급식지원센터 등의 지원센터로 구분된다”며 “공공급식은 국민의 건강·영양뿐만 아니라 농업 등 관련 산업과 지역·국가 경제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식 식재료 생산부터 가공·유통, 판매·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과 산업, 이해관계자들이 결부되어 있어 정부와 공공 부분, 산업계, 민간 부문 등과의 연계와 협력이 필수”라며 “공공급식 및 식재료 관련 정책 추진에 있어 급식의 기관·시설별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며, 궁극적으로 이를 고려한 중장기 공공급식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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