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 ‘올바른 먹거리의 근본’ 위해 ‘올본’이 할 일 
[나침반] ‘올바른 먹거리의 근본’ 위해 ‘올본’이 할 일 
  •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최영규 센터장 
  • 승인 2023.08.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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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친환경유통센터  최영규 센터장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종합보고서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된다고 평가한 이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여름부터 시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24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해양 방류를 강행했다. 이에 우리 국민들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우려하는 의견을 연일 표명하고 있다.

최영규 센터장
최영규 센터장

놀랍게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수급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68.4kg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산물 소비가 많다. 학교급식에서도 수산물 소비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이하 올본)를 통해 수산물을 구매하는 학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수산물 공급량을 기준으로 보면 2014년 463t에서 지난해 1859t으로 400%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학교급식 수산물 소비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간 올본이 축적해 온 수산물 품질과 안전성 관리에 대한 신뢰 덕분이라고 확신한다. 그럼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학교급식에서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돼 어민들과 수산업 관계자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수산물에 대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올본에서는 지난 7월 11일 학부모 등 학교급식 관계자 18명이 학교급식 수산물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연 바 있다. 체험 행사에는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과 각 교육지원청에서 선발한 학교급식 학부모 점검단이 참여해 수산물 납품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했다. 정밀 방사능 검사 기기를 통한 검사과정은 물론 점검단이 직접 채취한 검사용 시료를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도 체험했다. 또 학교 납품을 위한 검품·포장 등 작업 현장을 참관하고, 시설 및 작업자, 납품차량 등 위생 상태도 직접 확인했다.

당시 체험 참여자들은 수산물 우수성에 놀라워했고, 안전성 관리도 매우 철저해 믿고 구입할 수 있겠다고 안심하기도 했다. 그동안 올본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안전성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20년부터 일본산 수산물 취급을 원천 차단했고, 올해부터는 수산물 전품목에 대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정부인증 방사능 검사 전문기관에서 사전검사를 실시한 후 적합 판정을 받은 수산물만 학교에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방사능검사 기기를 도입해 올본 자체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수산물 공급업체들의 자발적 노력과 희생도 뒤따르고 있다. 수천만 원 이상인 수산물 방사능 검사 장비를 추가 도입해 외부 검사가 어려운 품목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직접하고 있으며, 올본 역시 업체들의 희생에 화답하기 위한 추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올본은 서울지역 초·중·고에 우수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설립돼 2010년부터 학교급식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시 소재 1353개교 중 약 80%에 해당하는 1076개교에 식재료를 공급하면서 국가 공인 농산물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전문성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수산물도 역시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올본이 내세우는 정체성이자 목표인 ‘올바른 먹거리의 근본’. 앞으로도 올본은 학교급식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먹거리의 근본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재료 및 급식문화 마련을 위해 올본의 모든 구성원들은 지금 이 순간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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