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식품비 200원 인상… 유치원 무상교육 만 4세까지 확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 이하 울산교육청)이 2024년도 예산안에서 학교급식 단가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전체 예산안은 2023년도 본예산 대비 6.8%(1626억 원)이 감소한 2조2319억 원 규모 본예산을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전체 예산안 감소는 세수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2023년도 기준 2조243억 원에서 2961억 원이 감소한 1조7282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도 160억 원 감소된 3151억 원이며, 자체 수입과 전년도 이월금 등도 167억 원 줄어 세입 재원이 전년 대비 3288억 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울산교육청은 그간 적립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767억 원을 전입하고,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895억 원을 이전하는 등 총 1662억 원의 기금을 예산안에 포함했다. 울산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울산교육청이 적립한 안정화기금은 2023년도 기준으로 총 1534억 원이며,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은 3018억 원이다.
울산교육청은 2024년도 재원 사정을 고려해 모든 사업의 경상경비를 10% 이상 감액하고, 부서별로 사업계획을 조정해 총 380억 원가량을 절감해 예산안에 반영했다.
먼저 공·사립학교 운영비에 1574억원을 편성하고, 디지털교육 운영 63억 원, 지역 및 신산업 맞춤형 직업계고 학과 개편 등 미래교육 준비에 13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첫 실시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대상도 내년에는 4~5세로 확대해 예산규모도 161억 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학교급식 단가는 일괄적으로 2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학교 체육관·조리장 환기시설 개선에 68억 원, 구강검진 등 치과주치의제 운영에 12억 원 등 총 1883억 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