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지난 3년간 1514만kg 발생해 32억8000만 원 지출
박현숙 전남도의원 “학교는 줄어드는데 처리 비용은 매년 증가”
박현숙 전남도의원 “학교는 줄어드는데 처리 비용은 매년 증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전남지역에 급식하는 학교가 매년 줄고 있음에도 학교급식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와 처리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현숙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열린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 이하 전남교육청) 산하 목포·무안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과 처리비용은 ▲2020년 391만kg·9억5000만 원 ▲2021년 548만kg·11억6000만 원 ▲2022년 575만kg·11억7000만 원으로, 3년간 1514만kg이 발생했고, 비용으로 32억8000만 원이 지출됐다.
문제는 이처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과 처리비용은 매년 늘어나는 반면 급식하는 학교는 ▲2020년 730교 ▲2021년 729교 ▲2022년 726교로 해마다 줄고 있다.
박 의원은 “기후위기가 세계적 화두인 상황에 학생들이 가장 친숙하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적 소재가 바로 급식”이라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의 기호 반영, 우수 사례 소개 등 학교와 교육지원청별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급식은 단순히 식사와 영양을 공급하는 곳이 아니라 중요한 인성교육 현장”이라며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배출량과 비용감소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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