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행감서도 불거진 '탕후루' 문제, 근본 대책 필요
경기 행감서도 불거진 '탕후루' 문제, 근본 대책 필요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1.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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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도의원 "위험성 알리는 연구와 도민 건강 지킬 대책 시급"
소아가 꾸준히 섭취할 경우 소아비만·소아당뇨 위험성 크게 증가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일명 ‘당분 폭탄’으로 불리는 '탕후루'가 국민 건강에 미칠 악영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열린 한 지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탕후루에 대한 날 선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숙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경기도의료원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경기보건연)을 상대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특정 성분이 과다한 식품의 위험성을 알리는 연구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성분이 과다한 식품의 하나로 탕후루를 지목했다.

김미숙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김미숙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김 의원은 "최근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과당이 많은 탕후루와 같은 식품에 관심과 기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당 식품은 장복할 시 당뇨, 고혈압 등 성인성 질환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보건연에서 먼저 해당 식품군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위험성을 도민에게 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탕후루는 중국 화북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간식으로 한국에서도 젊은이들의 간식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과일의 과당에 설탕의 자당을 덧씌운 지나친 당분 함유로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주는 우려식품에 해당된다. 특히 소아가 꾸준히 섭취하면 소아비만, 소아당뇨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용배 경기보건연 원장은 "지적해주신 사항에 대해 내년 업무보고 전까지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겠다"며 "꼼꼼히 조사해 후속 조치 등에 대해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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