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룬, 폐경 여성의 뼈 건강 지킨다
푸룬, 폐경 여성의 뼈 건강 지킨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12.25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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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55~75세 여성 183명 섭취 변화 1년간 연구
푸룬 섭취, 골반 뼈 골밀도 증가·골다공증 예방 등 효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폐경기 여성이 매일 푸룬을 섭취하면 골다공증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리 제인드 수자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신체운동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영양학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55~75세 여성 183명을 대상으로 1년간 푸룬 섭취와 신체 변화를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푸룬.
폐경기 여성이 푸룬을 섭취하면 골다공증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참가자들은 푸룬을 일절 섭취하지 않는 그룹과 매일 50g을 섭취하는 그룹, 매일 100g을 섭취하는 그룹으로 나뉘어 1년간 연구진이 안내한 푸룬 섭취 관련 지침을 따랐다. 

참가자들은 매일 푸룬 섭취량을 일지에 기록했으며, 연구진은 이 일지를 모니터링해 참가자들이 지침대로 푸룬을 먹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의 면역력, 염증, 산화 스트레스 지표는 연구 시작과 종료 시점에 각각 측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푸룬을 섭취하지 않은 여성은 매일 푸룬 5~6알을 섭취한 경우와 비교해 골반 뼈 골밀도가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푸룬 50~100g(약 5~12알)을 섭취한 여성에게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주로 만성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활성화 단핵구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결과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코니 코저스 미국 조지아대 영양학과 교수는 “푸룬에 함유된 비타민이나 미네랄, 페놀산, 폴리페놀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활성화 단핵구를 제어하고 골흡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인드 수자 교수는 “골감소증이 폐경기 여성에 흔히 나타나는 질환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연구들은 푸룬 섭취의 유의미한 영향을 일관되게 가리키고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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