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단백질 소화율 분석 및 예측법 개발
반려견 단백질 소화율 분석 및 예측법 개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4.03.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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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연구진, 체내 소화율 상관관계 분석으로 예측식 개발
“동물실험 대체 가능, 사료 제품 개발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반려견의 체내 단백질 소화율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향후 반려견 사료나 먹이의 효율적인 제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반려견 사료의 체내 단백질 소화율을 실험실에서 분석해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반려견의 단백질 소화율 예측방법을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농진청 연구진이 반려견의 단백질 소화율 예측 방법을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려동물의 기초 영양 생리를 연구하거나 사료 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사료인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업계에서는 반려동물의 체내 소화율을 분석한 동물실험을 진행한다. 그러나 잦은 동물실험은 윤리적 문제를 야기하고, 비용 부담도 커 업계의 제품 개발의지를 가로막기도 한다. 이에 농진청은 동물실험을 최소화하고 반려견 사료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 반려견과 비슷한 소화환경을 만들어 일정하게 체외 단백질 소화율 분석값이 나오도록 했다. 이어 소화 관련 시약 구성과 비율, 소화 반응 조건을 정립한 후 사료 내 단백질 소화율을 분석했다. 또 같은 사료를 반려견에 직접 급여해 실제 체내 단백질 소화율도 분석했다. 

이어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분석한 체외 소화율과 실제 급여해 얻은 체내 소화율의 상관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예측식을 도출했다. 그 결과, 개발된 예측식의 정확도는 0.992(1에 가까울수록 높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성수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장은 "반려동물 연구에서 불가피한 동물실험을 줄이기 위해 동물 대체 시험법 개발 연구를 지속해 수행하고 있다"며 "반려견 사료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의 체내 소화율 예측 연구에 더욱 매진해 국내 고품질 반려동물 사료 제품 개발과 사료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반려견 사료 내 단백질의 체내 소화율 예측 방법 연구 결과는 ‘Journal of Animal Science and Technology(JAST, IF: 2.3)등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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