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1만4,100여 명 피해…1건당 평균 84명
학교급식 운영방식 중 직영보다 위탁이 식중독 사고 발생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초·중·고·특수학교 1만1,196곳 중 88.6%(초 99.7%, 중 82.7%, 고 66.5%, 특수 97.2%)인 9,915곳이 직영이고, 위탁급식은 12.9%(1,281곳)인 것을 감안하면 위탁운영에서의 식중독 사고가 직영보다 월등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2005년 이후 올 8월까지 최근 3년여 동안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총 167건이며 피해학생 수는 1만4,1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2005년도는 19건에 2,304명의 학생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2006년도는 70건이 발생, 피해학생은 6,992명이다. 2007년은 57건 발생, 피해학생 수는 3,101명이며 올해는 8월말까지 21건이 발생, 1,703명의 학생이 식중독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고 1건당 평균 8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9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26건, 인천이 23건, 전북이 15건 순이었고, 충북(3건), 대전(4건), 충남(4건), 제주(4건) 등은 비교적 적게 발생했다.
식중독 피해인원별로 보면, 서울이 2,52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494명, 인천이 2,303명 순이었다. 사고 1건당 피해학생수는 대구가 8건에 1,178명으로 건당 1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이 7건에 1,005명으로 1건당 14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의원은 “학교급식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교육기관이나 운영주체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함에도 매년 식중독 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직영과 위탁운영 문제로 매년 논란이 가중되고 있으나 보다 중요한 문제는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 구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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