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망막장애 검진 필요하다
50세 이상, 망막장애 검진 필요하다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4.14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도근시·당뇨환자·60대 이상 ‘필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망막장애(H30-H36)’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망막장애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8년 54만명에서 2012년 86만명으로 연평균 12.2%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망막장애 질환으로 수술한 환자는 2012년 9만 9천명으로 전체 인원의 11.6%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은 우리 눈 내부에 있는 얇은 신경막으로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되는 망막조직에 손상이 오는 경우를 망막장애라고 한다.

망막장애 질환, 60대 가장 높다
2012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60대(22만 7천명, 26.5%)가 가장 많았고 ▲70대(19만 4천명, 22.6%) ▲50대(18만 8천명, 21.9%) 순이며 수술인원은 ▲60대(2만 4천명, 24.2%)가 가장 많았고 ▲50대(2만 1천명, 21.5%) ▲70대(1만 7천명, 17.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환자 대비 수술인원은 20대가 환자 3만 3천명 중 1만 2천명(36.4%)이 수술했고 고연령층에서는 수술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60대이상에서 망막장애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하여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고혈압, 당뇨와 망막장애질환이 무관하지 않다“면서 “고혈압은 노인성 황반변성 및 망막혈관폐쇄의 공통적인 위험인자이므로 혈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실명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이므로 당뇨환자의 경우 망막병증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당 조절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막정맥폐쇄와 같은 혈관질환 및 황반원공, 망막전막도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대부분의 망막질환도 노령인구 발생빈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망막장애의 증상, 치료법, 예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망막장애’ 증상
망막장애의 원인과 병변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나 시력의 중심부인 황반부 병변인 경우 대부분 초기부터 시력감소, 변형시 중심암점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 이외에도 시야장애, 광시증, 비문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선천적 망막질환의 경우 야맹증이나 색약, 색맹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망막장애’ 치료법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환자마다 치료방법이 달라 질 수 있으며 원인이 다르다 해도 치료방법은 비슷할 수 있다. 질환의 원인 및 증상, 몸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최근 노인성 황반변성 및 혈관폐쇄나 당뇨망막병증에 동반된 황반변성에서 임상적으로 많이 적용되고 있는 치료로 주사치료가 있는데 이는 약물을 안구 내 또는 안구 주변으로 직접 주입하여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그 외에 레이저 치료와 유리체 절제술, 공막돌륭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도 망막질환의 일차치료로 적용되고 있다.

‘망막장애’ 예방법
망막질환들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특별한 예방책이 없으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다양한 망막질환들이 주로 노령인구에 발병하므로 50세 이상은 1~2년에 한 번씩은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력저하, 시야 장애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안과검진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도근시, 한쪽 눈에 황반변성이 있거나 당뇨환자는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흡연은 백내장 및 노인성 황반변성의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