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식재료 ‘생강‧생마늘’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식재료 ‘생강‧생마늘’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8.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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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난 요즘 각별한 주의 필요… 가열·소독·냉장 보관 필수

매년 여름마다 날씨가 더워지면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해산물을 먹는 것이 망설여진다. 패혈증은 병을 유발하는 원인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215명이며 그 중 69%가 바닷물 온도가 21도를 넘어가는 8~9월에 발생한다. 바닷물 온도가 21도 이상이면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3~4시간만에 100만 배로 늘어날 만큼 증식이 빠르기 때문이다.

특히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나 되고 집중호우가 쏟아진 2주 뒤 발생 비율이 평소보다 5.0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장마가 끝난 요즘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다. 이 질환을 일으키는 균은 열에 약해 56도 이상의 열로 5분 이상 가열하면 거의 소멸하므로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또한, 염소에 약하고 염분이 없으면 죽는 특성이 있어 어패류를 수돗물로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날 생선을 요리한 조리기구는 깨끗이 씻고 소독해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하며 조리한 음식은 바로 먹거나 5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한다.

더불어 어패류를 먹을 때 생강, 생마늘 등을 같이 먹으면 비브리오균을 비롯한 세균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 생강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성분과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 쇼가올 등이 각종 세균에 대한 강력한 살균 및 향균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매실즙, 고추냉이 등을 함께 먹으면 세균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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