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플러스사업의 성과와 활성화 방안
영양플러스사업의 성과와 활성화 방안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3.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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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및 영유아 보충영양관리사업(이하 영양플러스사업)은 생리적 요인 및 사회·환경 여건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영양지원제도는 사업대상자들의 불량한 영양섭취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일정기간 특정식품을 지원한다.

또한 사업대상자들이 학습한 내용을 실천하고 스스로 식생활 관리 능력을 배양시켜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 사업은 ‘저출산·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요즘 최우선 위험 집단인 임산부(임신부, 출산부, 수유부) 및 영유아에 대한 영양관리와 지원을 실시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영양플러스사업은 2004년 수행한 정책연구과제결과에 근거해 임신부 및 출산 후 1년 미만의 수유부, 출산부, 그리고 6세 미만 영유아(미취학 아동)의 영양관리를 위해 고안된 사업이다.

영양플러스사업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 모든 대상자의 평균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가 사업 전11.07g/dl에서 사업 후 11.69g/dl로 증가했다. 사업참여 전 약 54%에 달했던 빈혈 유병률이 사업 참여 후에는 33.86%로 감소되어 영양상태 개선효과를 증명한 셈이다. 특히 사업 참여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수혜자의 경우, 참여 후 빈혈 유병률이 초기값의절반도 안 되는 48%로 감소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외에 신체계측과 영양섭취상태 평가에서도 지표에 따라 10~20% 수준의 영양개선효과가 일관성 있게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우수한 것이다. 무엇보다 보건소 현장에서 영양플러스사업을 담당하는 영양사들과 관리자, 시·도 담당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애착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수혜당사자들의 관심과 교육 참여,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 약 1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국의 거의 모든 보건소인 총245개 보건소에서 이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92개의 신규 참여 보건소에서 사업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현재의 사업비 규모는 참여 자격이 있는 대상자의 일부만을 관리할 수 있는 정도로 부족하다.

영양플러스사업은 이제까지 정부에서 운영했던 그 어떠한 보건사업보다 영양개선 효과가 확실하다.

투자되는 사업비 대비 비용효과 또한 탁월한 사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영양플러스사업을 활성화시켜 이 사업을 필요로 하는 모든 대상자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의미에서 국민 건강의 미래가 확보될 것이다.

사업의 개발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업지원단 역할을 담당해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영양정책센터에서는 2009년에도 변함없는 사업성과를 거두기 위해 영양플러스사업운영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2008년부터 영양플러스사업을 돕고 있는 지역별 자문위원진의 범위도 사업 규모에 맞게 확대할 예정이다.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우선 충분한 사업비가확보 되어야 한다.

동시에 사업 담당 전문 영양사 인력의 적절한 수급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일관성 있고 지속 가능한 사업 효과를 거두려면 사업 대상자의 욕구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영양 상담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격과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영양학계와 관련 협회 등에서는 정부의 방침에 맞춘 시의적절한 인력 수급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정부도 사업비확보와 함께 담당 전문 인력의 안정적인 신분 확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일은 사람에 따라 그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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