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잘 씻어도 웬만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지만 막상 비누로 손을 씻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각종 감염병(장티푸스,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성 눈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 씻기를 통한 개인위생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단으로 수인성감염병의 약 50~70%는 손 씻기만으로도 예방가능하다. 특히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는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물로만 씻는 것보다 감염병 예방의 효과가 높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전화설문조사 결과 손 씻기 실천의 중요성은 인식(필요성 인지율 90%)하고 있지만 비누로 손 씻기 실천은 ’06년(63.2%)이나 ’13년(66.7%)이나 크게 나아지게 없는 상황이다.
특히, 13년 공중화장실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제 관찰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화장실에서 용변 후 손을 씻는 사람은 73%였고 이중 비누로 손을 씻는 사람은 33%로 실제 관찰조사 실천율은 설문조사보다 훨씬 낮았다.
따라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시·도 및 시·군·구와 함께 7월부터 ‘전 국민 손 씻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민 손씻기 운동 전개를 통해 수도권 지하철 열차 내 ‘30초의 기적’ 홍보 포스터를 게시하고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에 손 씻기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며 올바른 손 씻기를 강조했다.
한편 질별관리본부는 9월 중순 이후부터 10개 시·도 및 35개 시·군·구에서 지역별 각종 행사장의 관람객 또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손 씻기 캠페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캠페인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도자기행사’(9월) △충북 제천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9.20~25) △경북 봉화 ‘봉화송이축제’(9.27~30)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