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청, 급식역량 강화 등 방학중 ‘정중동’
시·도교육청, 급식역량 강화 등 방학중 ‘정중동’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8.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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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교육청 등 급식종사자 직무연수… 올해 급식종사자 처우개선 기대

 

 


방학중인 일선학교의 급식현장에서는 보다 나은 새학기 준비를 위한 움직임이 부산하다.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는 급식종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가 한창이며 또한 경기도 등 일부 시·도 교육청은 올해 임금협약을 속속 마무리짓고 새 학기 준비에 나서고 있다.

방학중 연수는 필수!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1~2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학교급식 전문성 향상을 위한 영양사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지역내 초·중·고·특수학교 영양사(식품위생직, 교육공무직) 48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학교급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좋은 급식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조리사와 급식조리원 간의 내부 소통 및 학생과 학부모 등 수요자와 소통 방안을 서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가야곡초 전지현 영양사는 학교급식 공개의 날 사례 발표를 통해 학교급식 식재료로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및 지역농산물을 사용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내 아이가 먹는 식재료로 학부모들과 요리실습을 직접 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학교급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강당초 배선혜 영양사의 아동요리 이론 및 실습, 전문 강사의 충남 전통떡 만들기 체험 역시 영양사들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는 강의였다.

충남교육청 백옥희 유아특수복지과장은 “변화하는 영양·식생활교육 정책에 맞춰 영양사들의 전문성 신장 및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학생의 건강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건강한 먹을거리, 다양한 영양·식생활교육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만족하는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학교급식 운영의 내실화와 조리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지역내 각급 학교 조리사 300명을 대상으로 안동과학대, 구미대, 포항대, 서라벌대학교에서 각각 3개 권역별로 나눠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각 위탁 대학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을 통해 학교급식 관리와 관련한 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급식에 적용 가능한 한식·일식·양식·제과제빵 등 다양한 요리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임종식 교육정책국장은“학교급식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맛있고 건강한 학교급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학교급식 조리사의 위생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8일 학교급식 조리사를 대상으로 위생·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올해 임금협약 속속 마무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이하 연대회의)는 2일 도교육청 2층 제1상황실에서 ‘2016년 임금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조상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 등 양측 교섭위원 16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 2015년 10월 연대회의가 제출한 ‘임금협약요구안’을 놓고 30여 차례의 간사 간 협의와 실무협의, 17차례 실무교섭을 벌여 이번 합의를 성사했다. 주요 합의내용은 ▲기본급 3% 인상 ▲영양사 기술정보수당(2만원)에서 영양사면허가산수당(8만 3500원) 변경 ▲명절휴가비 연 40만 원에서 연 70만원 인상 ▲상여금 연 55만원 신설 지급 ▲급식보조원 장기근무 가산금 확대 지급 및 급식비 초과 징수액 지원 ▲셋째 자녀 출산 시 출산축하금 300만원 신설 등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지난달 29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2016년도 임금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임금협약은 지난해 12월 상견례 이후 약 7개월 동안 9차례의 교섭(본교섭 1회, 실무교섭 8회)을 거쳐 기본급 3% 인상(9월부터 추가 1% 인상)을 포함한 13개 조항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기본급 2015년도 대비 3%인상(2016년 9월 이후 1%추가 인상) ▲정기상여금 연 50만원 지급(신설) ▲명절휴가비 연70만원 지급(30만원 인상, 추석부터 적용) ▲영양사 면허가산수당 월 8만3500원 지급(6만 3500원 인상) 등이다.

경기교육청은 “이번 잠정합의에 따라 약 565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교육공무직원의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며 “8월 중 연대회의와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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