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내년 3월 영양교육 체험관 개관”
부산시교육감 “내년 3월 영양교육 체험관 개관”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7.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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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 김석준 교육감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지난 6월 13일 치러진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각 지역의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17명의 교육감이 선출됐다. 각 지역의 교육 수장인 교육감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을 듣고, 동시에 그들이 내세운 학교급식 관련 공약을 다신 한 번 확인하는 특집기획을 마련했다.

Q. 교육감 당선의 원동력과 소감은?
지난번 선거 때 약속드린 청렴도 1위 달성,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실시, 혁신학교 30개교 이상 운영이라는 3대 핵심공약을 모두 달성했고, 지난해 교육부의 교육청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Q. 교육감이 생각하는 학교급식의 가치와 철학은?
학교급식은 단순한 밥 한 끼가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건강한 성장과 직결된 중요한 교육활동이다. 건강한 학교생활은 건강한 학교밥상에서 시작된다. 학교급식은 바로 건강한 미래교육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학교급식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학교급식의 목적은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과 식생활 개선에 있으며 이를 위해 영양관리 및 위생관리 기준, 식재료 품질 및 안전 기준 등 지켜야 할 사항들이 많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맛이 있다’, ‘맛이 없다’라는 짧은 단어로 평가 받고 있다. 맛은 매우 주관적이며, 맛만 좋다고 해서 좋은 학교급식이라고 할 수 없고, 학생이 만족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학교급식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일이 필요한데 모니터링, 간담회, 급식게시판, 상담 등을 통한 식생활지도와 가정과 연계한 밥상머리교육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Q. 학교급식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학생과 교직원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영양(교)사, 조리사(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맛있고 좋아하는 메뉴가 나오는 날이면 학생들은 즐겁게 등교한다.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을 여러분들이 하고 있다. 앞으로 급식 관계자들의 연구활동을 돕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Q. 교육감께서는 학교급식의 질 향상도 중요 과제라고 언급했는데? 
 시민들과 약속했던 중학교 무상급식이 이뤄진 만큼 이제는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급식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유전자변형(GMO) 없는 농산물 식재료 사용을 확대하고, 나트륨과 당류 저감화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 또 초·중학교 급식비 단가를 인상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환경을 위해 학교 급식실 현대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Q. 올해 안에 설치할 예정인 ‘영양체험관’의 가치와 목적은?
 비만, 소아성인병 등으로 학생 건강이 위협받고 있지만, 이런 문제를 음식이나 운동 어느 하나만으로 개선하기는 힘들다. 우리 교육청은 체육, 보건, 급식영역이 서로 협력해 학생들의 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부산 건강학생만들기 Good SMILE 프로그램’을 2016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학생 건강증진과 관리를 위해 영양교육체험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체험관은 폐교부지(구 회동초등학교)를 활용, 내년 3월 개관될 예정이다. 전국 최초 교육과정과 연계한 영양 체험교육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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