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 비만 확률 더 높다
‘혼밥족’, 비만 확률 더 높다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11.1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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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층에서 경향 짙어
‘혼밥’하면 영양 불균형 가능성 높아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저녁에 ‘혼밥’(혼자 밥을 먹는)하는 사람이 가족과 함께 먹는 사람에 비해 비만일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장성인 교수팀은 지난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1만3303명을 대상으로 저녁식사 동반자 유무와 체질량지수(BMI)의 상관관계를 측정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비만도 판정 기준이다. 국내에서는 보통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녁 식사를 혼자 하는 사람은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보다 BMI가 평균 0.39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가 170㎝인 경우 '혼밥족'의 체중이 1.2㎏가량 더 나가는 셈이다.

이런 경향은 20~30대 젊은 층일수록 더 짙게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BMI는 혼자 밥 먹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 1.15까지의 차이를 보였다. 30대 역시 0.78가량의 BMI 차이가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BMI 증가 경향이 뚜렷했다.

장 교수는 "20대만 놓고 보면 혼자 밥을 먹는 경우의 BMI가 1.15 높아지는데, 이는 신장 170cm를 기준으로 봤을 때 체중 차이가 3.1㎏ 정도로 적지 않은 수준"이라며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은 대개 영양상 불균형한 식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관성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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